중국 최대 컴퓨터 업체인 레노보그룹이 최근 몇년간의 부진한 실적 때문에 임원들의 임금을 최고 50% 삭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FT는 리우 추안지 레노보 회장이 양 유안퀸 사장 등 고위 경영진에게 “올해 40∼50%에 이르는 급여 삭감이 있을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홍콩 및 중국 ING의 대표 킹스톤 리 말을 인용, “이는 중국기업으로선 매우 이례적 조치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레노보는 중국PC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성장률은 15%에 불과, 시장 평균 18%에 못미쳤는 데 지난 6월에는 “작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또 지난 3년간 실적도 내부 목표에 미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들어 60%나 하락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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