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폰 저작권 협상 재개될 듯

석달째 표류중인 MP3폰 저작권 문제가 시민단체 중심으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YMCA와 모바일사용자연합, 문화연대, 진보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정부주도 협의체의 해체로 지지부진해진 MP3폰 문제 해결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달 말부터 이동통신사들과의 협상재개를 위한 연대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서울 YMCA 회의실에서 SK텔레콤, LG텔레콤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동통신사들의)무료음악 재생기간 제한정책’이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협상 재개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모든 소비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존 협의체에서 도출된 합의안을 재검토하고 명확히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말해 시민단체들의 제의를 수용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YMCA의 김종남 사무국장은 “무료음악 재생기간을 제한한 MP3폰에서도 자유롭게 음악을 듣는 편법이 공개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줄어 들었을 뿐 언젠가는 재론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각종 디지털콘텐츠 관련법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시키는 다는 것을 전제로 이슈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사용자연합의 박정석 회장은 “MP3폰 문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돼야만 디지털환경과 관련된 또다른 문제에서도 소비자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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