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사용자들, 불법복제에 대해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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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이머들이 모바일게임 불법복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최근 모바일게임 웹투폰 사이트 ‘다음폰게임(http://mgame.daum.net)’에서 6308명의 모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87%인 3524명이 ‘모바일게임 불법복제는 나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익하다’는 응답은 9.48%에 그쳤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휴대폰 개발자용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불법복제 방법이 인터넷 사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나온 의외의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응답자들이 ‘모바일 산업을 망하게 하는길’ ‘PC 패키지 시장의 선례를 기억하자’ ‘진짜 범죄다’라며 불법복제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모바일 게이머들의 성숙한 인식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모바일게임도 불법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대답도 16%에 불과했다. 이는 아직까지 모바일게임 불법복제 방법이 일반 이용자들에게까지는 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불법복제 게임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에 머물렀으며 ‘방법은 알지만 경험은 없다’는 사용자도 3%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82%의 모티즌들은 ‘케이블을 이용해 PC에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전송받는 서비스가 나온다면 이용하겠다’고 답해 무선인터넷망을 통해 게임을 받아내는 현 방식에 대다수가 번거로움을 느끼고 있음을 입증했다.

 문진원 다음폰게임 파트장은 “소비자들은 불법복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한 게임 이용방식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되는 다양한 모바일게임 구매방식이 도입돼야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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