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에서는 명망가 중심의 연구 모임에서 탈피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젊은 과학도와 정치인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자 합니다.”
‘국회과학기술연구회’의 대표를 맡게 된 권영세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94년부터 이어져온 이 연구 모임의 전통을 이어나가되 ‘젊은 층 끌어들이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운을 뗐다.
10년 전 국회 내 유일한 과기 분야 연구회로 출범한 국회과학기술연구회는 박희태 국회부의장,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해봉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중진 의원들이 거쳐간 전통있는 모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학도와 정치인 연석모임인 ‘젊은과학기술인네트워크’를 주축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연구 모임 중 최초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대학생과의 만남도 가질 것”이라며 “매년 주관해온 국회과학기술대상도 수상자선정위원회의 3분의 1을 20∼30대 젊은 과학도로 구성해 과기인 사기진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입법 연구 계획에 대해 권 의원은 “우선 국무총리 산하 출연연구소들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로 이전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맞춰 보다 발전적인 출연연 운영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탁상공론식 세미나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책임자들의 목소리를 우선 담아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6대 때 과기정위 간사에 이어 이번에는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은 권 의원은 “비록 과기정위를 떠났지만 대략 1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기술계 출연연구소에 대한 정책 및 예산은 정무위가 담당하도록 돼 있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연구회 차원에서도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고민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과학기술연구회는 과학기술·BT 분야 연구, 과학기술계 산업현장 시찰, 과학기술교육 개혁을 위한 워크숍 등을 추진하고 오는 12월 국회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연구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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