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가 디스플레이의 확실한 중심이 될 것입니다.”
S LCD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탕정 단지를 찾은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은 “디스플레이 기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LCD가 중심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형 분야는 소니와 도요타의 합작사인 STLCD에서 공급하지만 대형 TV분야는 S LCD가 대부분의 물량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총 4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59명의 소니 본사 임원진이 총 출동해, 소니 본사가 한국으로 옮겨왔다는 농담까지도 나올 정도였다.
S LCD 이후 독자적으로 LCD 투자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도요타가 차량용 철판을 다른 곳에서 사는 것처럼 소니도 LCD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부터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니 혼자서 대형설비를 투자를 하는 것은 어려우며 한국처럼 설비 산업 인프라가 강한 지역에서 S LCD를 출범한 것은 매력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니가 패널 뒷부분의 모듈 부분에서는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모듈 부분에서는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OLED분야는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조인트 벤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니는 가장 먼저 전자산업을 시작한 회사이며 삼성전자는 36년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소비자 전자 산업에서는 소니와 마찬가지로 대형회사”라며 “중국은 역사가 긴 회사가 별로 없으며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역시 삼성과 소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은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시장”이라며 “삼성, 소니 외에 중국에도 강한 기업이 있고 전세계 중심이 동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 LCD 설립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도움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음주에 고이즈미 총리가 제주도에 오니까 논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정확한 답을 밝히지 않았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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