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집에서는 꼭 필요한 전등만 켜는 등 나름대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해왔지만 며칠 전 우연히 주부 에너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로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절박한 현실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에너지 강의와 관련 기관 견학을 통해 ‘에너지 수입 금액 연간 46조원, 해외의존도 97%’라는 현실적인 수치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에너지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게 됐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현재 고유가 시대를 맞고 있다. 전 세계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국민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까. 쓰지 않으면서도 그냥 무심히 꽂아둔 플러그, 소비 전력을 생각하지 않고 구입한 가전제품으로 인해 낭비한 에너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내 아이들의 미래가 세계 에너지 전쟁으로 암울해질 것 같아 염려된다.
우리 국민이 플러그를 제때 뽑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구입하는 등 10%만 절약해도 10일분의 석유를 비축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가정 경제를 담당하는 주부들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가정의 행복, 더 나아가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한영미·서울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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