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CEO들이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경영혁신’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공공사업이 눈에 띄게 부진하자 경영혁신에 대한 목소리도 한층 커지고 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기술축적 없이 혁신은 없다는 입장. 올초 기술전략위원회를 신설, 직접 주관하는 한편 폐간했던 컨설팅 리뷰도 복간해 자신이 직접 기고까지 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기술개발·품질혁신 등을 일일이 챙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혁신 마인드 확산을 위한 ‘혁신 350일 운동’까지 추진, 삼성SDS에 혁신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혁신 주창론자에 정병철 LG CNS 사장이 빠질 수 없다. 정 사장은 임직원 월례모임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퇴보한다. 혁신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사장은 지난 4월 혁신마인드 내재화를 위해 일종의 서바이벌훈련프로그램인 ‘LG CNS 트루탑(TruTop) 혁신학교’를 신설, 전 임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석경 SK C&C 사장의 경영은 과거 사업 추진 계획과 실적을 꼼꼼히 대조해 따져 묻고 신규 사업계획 보고시에도 근거없는 낙관을 가차없이 차단하는 꼼꼼한 스타일이다. 윤 사장은 최근에도 임직원들의 리더쉽 수준 제고와 지도역량 강화를 위해 ‘리더쉽 진단 팀장 워크샵’에 참석,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휴대인터넷·텔레매틱스·리눅스·DVR 등 신규사업 육성을 주도, 누구 못지 않은 혁신적 경영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사장은 미국 산호세에 있는 휴대인터넷연구소를 매달 직접 방문하는 것은 물론 휴대인터넷 원천기술을 공동개발 중인 월벨사와 매주 영상회의도 직접 주관하고 DVR사업 해외 판매거점을 일일히 점검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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