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인 피플소프트를 77억달러에 적대적 인수하려 하고 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이와 관련돼 30일(미국시각) 미국 법정에서 증언을 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서 “시장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인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 진입을 노리는 MS와 SAP 같은 기업과 보다 효율적인 경쟁을 위해서는 피플소프트 인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장에서 생존자가 되고 싶었으며 살아남아 번영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기업 인수였다”고 덧붙였다.
엘리슨은 합병을 선언하기전 피플소프트 CEO인 콘웨이와 있었던 비사도 털어놓았다. 엘리슨에 따르면 콘웨이는 2002년에 이미 엘리슨에게 전화를 걸어 합병을 제의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병을 위해 여러번 미팅을 가졌는데 경영권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콘웨이가 합병사의 경영권을 고집해 합병 협상이 무산됐다고 주장한 엘리슨은 콘웨이가 오라클과의 합병 협상 무산후 J.D. 에드워즈를 인수, 결국 오라클도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라는 초강경 카드를 내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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