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은행을 인수해 금융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증권가 등에 퍼지면서 사실여부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지난 3월 다음이 본사의 제주이전을 확정한 이후 “제주은행까지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더니 최근에는 “적극 검토중”이라며 소문을 단정짓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 이 같은 소문은 특히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에서는 최근 코스닥등록기업인 다음 측에 사실여부를 직접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음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제주은행을 매입할 여력도 없는데다, 인수 주체로 알려진 관계사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사업 초기단계로 비용 소요도 많은 상황이라 은행업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다”며 일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러나 다음은 현 포털 사업에 이어 최근 인터넷미디어, 온라인보험 등 각종 오프라인 업종들을 인터넷으로 끌어들여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측이 방카슈랑스 상품 출시 등 금융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는 은행업을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음 역시 본사가 제주로 옮겨지면 현지에서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보여주고 지자체와 도민들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제주은행 인수가 효과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 측에서도 다음의 제주은행인수에 대해 ‘소문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청의 한 관계자는 “제주은행은 이미 신한지주에 편입된 상태며, 신한지주는 업계 1위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제주은행을 팔 이유도 없을 뿐더러, 다음이 제주은행에 관심이 있는 분위기를 느낀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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