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년 내에 ‘일본 3대 포털’ 진입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NHN(대표 김범수)이 일본 현지법인 NHN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네이버(http://www.naver.co.jp)를 통해 29일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는 한 달 동안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달 26일 정식 선을 뵐 예정이다.
NHN은 이번 네이버 블로그 오픈을 계기로 일본 커뮤니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6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한게임과 아이디 연동을 통해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블로그에서의 한게임 아바타 노출이 가능하게 하는 등 서비스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본 최초로 무한 용량 및 무한 스킨을 제공하고 네티즌 성향을 반영, △스크랩 제한 설정 △익명 덧글 차단 △ID와 블로그 주소를 다르게 설정하는 기능 등 사생활 보호 영역을 강화하여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키로 했다.
NHN은 초기 단계인 일본 블로그 시장에서 한게임과 네이버 포털이 갖는 네트워크와 일본 네티즌들의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 서비스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재팬 천양현 대표는 “이번에 블로그를 선보임으로써 네이버는 일본에서 검색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최고의 포털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검색 콘텐츠를 강화하고 사용자 로열티를 제고해 오는 2006년까지 일본 3대 포털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등장한 일본의 블로그 서비스는 주로 현재 하테나와 니프티가 각각 운영하는 ‘하테나 다이어리(http://d.hatena.ne.jp)’와 ‘코코로그(http://www.cocolog-nifty.com)’ 등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익사이트’와 ‘구’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도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조사기관 닐슨넷레이팅즈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블로그 방문자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수의 9분의1에 해당하는 35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 2001년 4월 선을 보인 일본 네이버는 독자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차별화 된 통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일본 최초의 지식검색 서비스 ‘지식플러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HN재팬은 지난 2003년 10월 독립법인이던 한게임재팬과 네이버재팬을 통합하여 출범한 회사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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