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조 KT커머스 사장(54)은 요새 어느 때 보다도 자신감에 차 있다. ‘KT몰’로 브랜드를 전격적으로 교체한 게 의외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 불과 2주 정도의 기간이지만 매출·신규 회원·시장 점유율 모두 이전 바이엔조이 시절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제자리를 찾은 느낌입니다. 바이엔조이 브랜드에 아쉬움이 남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KT몰에 더 친근감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KT가 주는 신뢰감과 브랜드를 교체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과감하게 사이트를 단장한 게 주효했습니다.”
KT몰은 실제 지난 14일 브랜드를 바꾼 이후 2주만에 점유율 종합 순위에서 16단계나 올라 갔다. 종합 몰 카테고리 순위도 지난 25일 집계 결과 4단계를 점프해서 10위 권에 안착했다. 신규 회원도 열흘 만에 5만여 명이 새로 가입했다. 덩치만 키운 게 아니라 이 달 비수기 임에도 흑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는 ‘우주 여행’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 효과도 있지만 새로운 쇼핑몰로 재탄생했다는 이미지 부각에 성공한 덕택이다.
“이번 브랜드 교체는 KT그룹 대표 쇼핑몰로 새롭게 변신한다는 데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이에 걸맞게 상품과 서비스도 크게 개편했습니다. 배송 업체도 HTH에서 현대택배로 전격 교체하는 등 단순한 브랜드 교체가 아닌 전체 쇼핑몰이 확실히 바뀌었다라는 인상을 심어 주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흑자 구조를 정착시키는 일”이라며 “이번 CI 작업이 오히려 제2도약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전사적인 공격 마케팅에 나서 올해 안에 종합 쇼핑몰 5위 권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쇼핑몰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볼륨만 키우는 게 아니라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한 확실한 수익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KT커머스는 올해 쇼핑몰(B2C) 부문에서만 회계 매출로 390억 원, 거래 매출로 250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김 선조 사장은 “매출과 순익 1등이 아니라 고객에게서 1등으로 인정받는 KT몰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가격 위주의 경쟁으로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고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인터넷 쇼핑 채널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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