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공동 주관한 ‘제1회 해킹대응경진대회’에서 전남대학교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지정한 정보보호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취약점을 공격해 시스템을 장악하는 기존 해킹 대회와 달리 공격 대상 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대처 방법을 겨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킹 대응에 관심이 있는 87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결과 피해시스템 분석과 악성코드 분석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전남대 리눅스보안연구센터의 황현욱·김성훈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세종대 인터넷학과 이승진 씨가 금상을, KT 망관리 지원단 보안기술부의 이상엽 씨 외 3인과 시큐브 정보보호기술연구소의 박종운 씨 외 2인이 은상을, 국군기무사령부 정보보호과 김대근 씨와 울산대학교 박진원·박재홍 씨가 동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허창렬 KISA 취약성분석팀장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해커들은 증가하는 반면 이를 방어하는 침해사고 대응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이번 대회가 대응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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