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휴대폰과 휴대형 개인정보단말기(PDA)는 물론 스마트카드로 열차표를 구입, 티켓 없이도 열차에 탈 수 있게 된다. 또 역이 아닌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기차표를 직접 발급(인쇄)받아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철도청은 내년 1월 공사 전환을 앞두고 철도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e티케팅 시스템’을 구축, 연말부터 고속철도(KTX)에서 시범 운용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e티케팅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컴퓨터나 휴대폰, PDA 등으로 철도청의 통합정보시스템(IRIS)에 접속, 예매 및 결제할 수 있는 것으로 △모바일 티케팅 △스마트카드 티케팅 △홈티케팅 등 3개 개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총 7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전용 휴대폰 단말기를 도입하는 방안과 기존 휴대폰에 특정 칩을 탑재,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달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또 이미 지난달 삼성카드를 스마트카드 사업대상자로 확정, 연간 100만장 규모의 철도 스마트카드 발급 및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철도청 이천세 영업심의관은 “기존 열차 티켓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e티케팅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며 “내년부터 역에는 최소한의 안내 기능과 티케팅 기능만을 남겨 놓은 채 승차표 관련 제반 업무는 디지털 티케팅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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