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이 7조원(53억 유로)에 이르는 세계적인 승강기 업체 코네가 국내 중소 엘리베이터업체인 수림(대표 원종호)과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핀란드에 본사를 둔 코네는 오티스, 신들러, 티센쿠르프, 미쯔비시 등과 함께 세계 5대 메이저 승강기 업체로 전세계 4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25000여 대의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수림은 엘리베이터 제작 및 유지 보수 전문업체로 30여 명의 종업원을 두고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엘리베이터 산업은 오티스LG, 티센크루프동양, 쉰들러 중앙 등 잇달아 합작사 형태로 전환되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입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림은 이와관련,“코네와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지분 구조, 투자 금액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24일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네는 오래 전부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들과 접촉을 해왔다”며 “코네가 상당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만큼 시장 파급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업체인 코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데는 한국의 엘리베이터 시장 잠재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네는 이미 도시바 지분 20%을 인수하며 일본에 진출하는 등 한국을 제외한 동남아 지역은 이미 모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림이 코네와 합작하게됨에 따라 국내 엘리베이터 산업은 지난 2000년 LG가 오티스와의 합작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티센크루프와 동양, 쉰들러와 중앙 등이 잇달아 합작회사로 출범했으며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이 국내회사로 남아있게 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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