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종합통신업체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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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은 전화상품 통합브랜드인 ‘하나폰(Hanafone)’을 출시하고 시내·시외·국제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방송사업자의 방송서비스(SO·RO, 위성방송)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묶음상품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로는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시외전화, ‘005’ 국제전화 서비스 출시와 함께 7, 8월 각각 시작되는 부산, 서울지역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확대 시행, 9월 인터넷전화 번호부여에 맞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전화사업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전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외 국제전화 서비스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종합통신사업자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올해 전화사업 부문에서만 지난 해보다 18% 늘어난 3725억 원(2003년 31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5월말 현재 4.8%대에 머물고 있는 시내전화 시장 점유율을 올해말까지 6%, 오는 2008년까지 20% 이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로는 시내전화에서 번들시 기본료를 KT 보다 61%저렴한 2000원으로, 인터넷전화 번들시 1000원으로 하는 등 저렴한 요금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전화 제도 확정에 맞춰 7월 영상전화서비스(상용서비스는 9월), 4분기 무선랜기반 이동형 단말서비스(와이파이 폰), 2005년 원격진료와 화상교육서비스 등을 시장에 내놓는다.

시외, 국제전화에서는 ▲통화가 많은 번호를 3개까지 사전등록시 50% 할인하는 패밀리 요금제 ▲기업의 통화량에 따라 15% 할인하는 다량이용할인제 등 다양한 요금상품을 내세우고 ▲국내 수신자 부담 국제전화인 글로벌 콜렉트콜과 ▲해외 이용자가 로컬번호로 통화하면 한국내 이용자에 연결되는 글로벌로컬번호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하나로는 원활한 시장확대를 위해 현재 4∼6일이 소요되는 번호이동절차를 2∼3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하나로통신은 전화 번들서비스에 이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계망사업자(RO), 위성방송사업자(스카이라이프)와의 협력으로 초고속인터넷+방송+인터넷전화(VoIP)의 결합상품인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브랜드 활용을 위해 ‘하나로’ 상표권자인 KT와 벌여온 상표권 이용협상결과 ‘하나로텔레콤’이라는 회사명에 활용은 가능하되 상품 브랜드 활용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협상을 종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