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많은 토종 소프트웨어가 출시됐지만 상용 제품이 1000만 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자사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 판매 수량이 1000만 개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89년 아래아한글이 판매된 이래 1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한글과컴퓨터의 대표 제품인 아래아한글은 89년 1.0버전 발표를 시작으로 아래아한글 2.0, 아래아한글 3.0, 아래아한글 96, 아래아한글 97, 아래아한글 워디안, 아래아한글 2002에 이어 최신 버전인 아래아한글 2004에 이르기까지 총 7번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 워드프로세서로 자리매김했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아래아한글은 이제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인프라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기록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젠 워드프로세서 이외에 외국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에서 한컴오피스를 대표 제품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05년 내에 오피스 시장 30%, 워드프로세서 시장 7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이를 기념해 21일 소프트웨어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립회관, 사회연대은행, 한글문화연대 등 어려운 우리 이웃을 돕는 단체 및 한글 발전에 공헌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컴오피스2004’ 1000개를 기증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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