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이 미주 시장 진출과 관련, 오디오박스(ACC) 인수를 포기하고 독자 브랜드로 진출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팬택&큐리텔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유통업체인 ACC의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인수가격이 맞지 않아 이를 포기하고 미주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팬택&큐리텔은 “ACC의 인수는 북미 시장의 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검토됐으나, 합리적인 비용 투입이라는 전제하에서만 의미있는 선택이었다”며 “당초 예상했던 비용과 현격한 금액차가 있어 북미 시장 진출과 관련 ACC 인수를 배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박스는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유티스타컴에 1억6500만달러에 팔렸다. 팬택&큐리텔은 인수대금으로 5000만달러 이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큐리텔은 이에 따라 미주 시장에 독자브랜드로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ACC 인수가 무산될 것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직판체제를 구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미국 LA 지역에 미주본부를 설치하고 연내에 애틀란타 등 미국 6개 지역에 영업망을 구축키로 했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미주 지역 독자 진출을 위해 현재 70여명의 현채인을 확보했다”며 “미국 전역에 AS센터 및 물류센터를 미국 3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팬택&큐리텔은 그동안 ACC와의 협력관계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ACC에 제품을 계획대로 공급키로 했다. 팬택&큐리텔은 지난해 ACC에 5000억원 규모의 휴대폰을 공급했으며, 이는 ACC 판매량의 70∼80%에 해당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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