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불건전 정보 훔쳐보기 대신 친구끼리 인터넷에서 토론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요”
인터넷을 통한 유해 정보 유통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건전한 토론 문화 형성으로 청소년들의 참여가 날로 급증하는 사이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IT소년단(http://www.itody.or.kr)은 지난해 5월 사이트 개설 이후 지난 1월까지 1만 여명에 그쳤던 무료 회원 수가 최근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초·중학생들의 호응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 사이트는 매주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문제’, ‘비만은 개인 책임인가, 햄버거 회사 책임인가’ 등 학생들의 관심사는 물론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를 놓고 토론하는 ‘릴레이토론방’에 대한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일선 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모아 놓은 ‘선생님집’을 개설, 학생과 교사가 인터넷에서 직접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국IT소년단을 이끄는 정태명교수(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는 “참여 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어 고등학생까지 참여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릴레이토론방처럼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IT소년단은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인터넷 사용 조절 능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카메라 촬영 및 편집 기술, 정보통신 전문가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된 ‘2004 IT 여름 드림캠프’를 개최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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