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마케팅이란 흄패터의 말처럼 ‘창조적 파괴’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작업입니다.”
한국알카텔의 통신부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서정선 부사장(48)은 IT 기업의 현대식 마케팅에 대해 기술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혁신하는 작업을 의미한다고 단언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의 알카텔은 대표적인 서비스 솔루션 선도 기업임과 동시에 한국의 기업들과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갖춘 기업의 전형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한국의 광대역통신·CDMA기술 및 서비스와 알카텔의 차세대 통신기술을 접목하면 ‘IT코리아’의 위상을 만들어 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서 부사장은 IT업계에서만 20여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지난 84년 대우중공업시절부터 시작해 한국HP·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한국쓰리콤·오픈웨이브시스템 등 IT업계를 두루 돌아 지난해 한국알카텔에 합류했다. 이중 한국쓰리콤과 오픈웨이브에서는 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서 부사장이 걸어온 길이 IT의 패션과 괘적을 같이 해왔다는 것이다.
지난 88년 대우중공업서 한국HP로 옮길 때는 기계에서 컴퓨터로 IT의 흐름이 옮겨갈 때였고, HP에서 루슨트로 옮길 때는 서버(컴퓨터)에서 네트워크의 시대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또 루슨트에서 한국쓰리콤·오픈웨이브 등으로 옮길 때는 음성통신에서 데이터통신으로 전환되는 와중이었다. 앞으로는 또 다른 형태의 더 진보된 IT서비스 시대가 올 것이라는게 그의 전언이다.
서 부사장은 “알카텔은 다가오는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차세대 IT서비스 솔루션 준비에 만전을 기해 IT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주요 고객에 대한 영업 및 지원강화 △고객 다변화 △서비스·솔루션 비즈니스 창출 △비(non) 통신시장 고객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알카텔은 연매출 23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수준. 작년에는 위성·교통(열차)·광전송장비·ATM/MPLS 백본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창출했다. 매출 측면에서 위성사업이 지난해 알카텔의 주력사업 품목으로 떠올랐다. 특히 KT의 초고속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ATM/MPLS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은 알카텔의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 부사장은 “올해 광전송 부문시장 국내 1위를 목표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IP PBX 제품의 마케팅 및 영업에도 힘써 서비스 솔루션 최고 선도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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