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87년 설립된 후 17년 동안 시리얼통신 외길만 걸어온 전문기업인 시스템베이스의 연구원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 http://www.sysbas.com)는 지난 87년 설립된 후 17년 동안 시리얼통신 외길만 걸어온 전문기업이다.
직렬방식의 통신방법을 의미하는 시리얼통신기술이 적용된 장비는 은행의 현금 인출기, 신용카드 승인기, 전광판, 지하철 표찰기 등 우리 생활 거의 모든 부문에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수많은 외산 제품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지만 시스템베이스는 시장의 1/3을 점유할 정도로 자부심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독보적인 업체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시스템베이스의 모체가 되는 멀티포트로 컴퓨터를 멀티유저 시스템으로 만들어 주는 다중 시리얼 통신 장치이다. 컨버터(Converter)는 RS232 통신방식을 RS422 이나 RS485로 변환시킬 수 있고 장거리 통신도 가능하게 해준다. USB 포트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시리얼포트를 생성할 수 있는 멀티-1,2,4,8/USB 시리즈는 시리얼포트가 없는 노트북에 유용하고, 시리얼통신을 하는 장비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 편리한 제품이다. 한장의 보드에 Multi-4 멀티포트와 4회선의 56Kbps 내장형 모뎀을 결합시킨 국내 최초의 멀티모뎀도 내놓았다.
랜(LAN) 환경에 뛰어난 포트베이스(Portbase)는 멀티포트의 한계를 극복하여 거리나 환경에 제약없이 인터넷이나 랜 환경이 구축된 곳이라면 지구상 어느 곳이든 멀티포트처럼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신용카드 결제 분야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자체 기술로 PCI버스 칩 개발에도 성공해 다른회사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5대 시리얼통신 장비 전문기업중에서도 칩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2∼3곳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서버, 콘트롤러, 네트워크 장비들을 중앙에서 통합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원격 콘솔관리 솔루션인 ‘X-console’도 개발해 내놓았다. 이 제품은 이미 KT와 여러 IDC센터에 공급했으며, 정부, 금융사, 공장 등 다양한 기관·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자체 개발한 칩과 17년간 축적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시리얼통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사장(56)은 지난해 12월 계약한 25만달러 규모로 본격화된 해외 수출에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해까지 10만달러에 그쳤던 해외 수출 비중도 올해 최소 100만달러 규모로 잡고 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자체 개발 칩과 소프트웨어 수출을 통해 만들어낸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게 김 사장의 평가다.
김 사장은 “중국기업들의 성장으로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으로는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시스템베이스는 칩 수출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김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이 생산기술 이전하고, 칩과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해외 수출에 힘입어 지난 2년여간 52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매출을 올해 7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또, 올해 1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해외 매출 비중으로 2∼3년내에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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