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와 후지쯔가 차세대 고속통신망의 핵심기술인 ‘광바스트스위칭’이라는 신호 전환 기술을 개발, 기초 실험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두 회사는 일본 광통신망 정비가 완료되는 오는 2007년께부터 이 기술을 실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NTT와 후지쯔가 개발한 ‘광바스트스위칭’은 대용량 데이터를 하나의 광신호 뭉치(광바스트)로 취급해 바스트별로 경로를 전환하는 기술로 통신망 분기점에 도달한 광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광(빛) 그대로 전환시킨다. 이 기술의 개발로 인터넷망 운용의 효율성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게 됐으며 CD나 DVD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불과 몇 초만에 전송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는 광스위칭 장치와 고속 광통신용 통신제어기술 ‘GMLPS’를 이용해 신기술의 개발을 확인했는데, 데이터의 전송지를 확인한 상태에서 경로를 전환하기 때문에 고도의 통신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는 전환 속도가 1m/s로 고속의 후지쯔 미소전자기계시스템(MEMS)을 사용한 광스위칭 장치와 NTT의 열광학 스위치 6대를 결합해 통신망을 구축했다.
실험 결과 초당 10Gb의 속도로 100∼200m/s의 광 신호의 전환에 성공했다. 전환에 걸리는 시간은 20m/s로 기간회선용 광 라우터에 비해 10배 이상 빨랐다. NTT와 후지쯔는 제어회로 등을 개선해 전환시간을 10m/s 정도로 줄여 도시의 시내통신망용 기초기술로 우선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로부터 위탁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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