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로 차세대 정보시스템 통합을....”
최근 들어 비즈니스 관점에서 IT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SOA가 새로운 IT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다국적 솔루션 벤더들의 SOA 전략과 마케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SOA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애플리케이션을 표준 블럭단위로 나눠 하나의 서비스로 구성한 뒤 웹서비스 기술 등을 적용, 각 서비스를 조합 또는 재사용함으로써 IT자원을 통합관리하는 아키텍처 또는 사상을 뜻한다. 통합은 내부 애플리케이션와 서비스는 물론 협력사·공급망·고객 등 외부 시스템과 연계성까지 포함한다.
특히 한국IBM·한국HP·BEA시스템즈코리아 등 다국적 솔루션 벤더들은 온디맨드, 어댑티브엔터프라이즈, 리퀴드컴퓨팅 등 각사의 엔터프라이즈 전략 구현을 위한 기반으로 SOA를 상정, 시장 세몰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SOA를 ‘온디맨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삼고 최근 이에 대한 지원기능을 강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특히 IBM은 솔루션, 서비스, 컨설팅 조직을 아우르는 영업·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IBM은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위한 웹스피어 비즈니스인티그레이션 서버 파운데이션 △SOA 구현에 필요한 비즈니스·기술요건을 평가하는 전략수립 서비스 △레거시 시스템의 SOA 전환을 가늠해 보는 애플리케이션 혁신·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댑티브엔터프라이즈(AE)’ 전략을 내걸고 있는 한국HP(대표 최준근)도 SOA를 기존에 강세를 보여온 인프라관리 솔루션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공세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SOA와 웹서비스 관리솔루션 전문업체인 토킹블록스 사를 인수한 HP는 SOA를 활용해 서비스와 사용자간 관계를 효율화하고 기업내 시스템 자원의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HP는 자사의 관리솔루션인 오픈뷰와 토킹블록스의 솔루션을 결합한 웹서비스 관리 플랫폼을 제공, 웹과 레거시의 서비스 간 연계·통합, 비즈니스프로세스 통합 및 관리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도 최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전략인 ‘리퀴드 컴퓨팅’ 전략과 SOA를 결합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내놨다. BEA는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통합 플랫폼인 ‘웹로직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웹로직워크숍’ 등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을 결합한 웹로직 프로세스에디션을 출시, SOA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광훈 BEA 이사는 “기업의 정보시스템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통합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제 SOA가 이같은 복잡성과 IT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IT전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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