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 후속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27일 삼성·LG·SK 등 주요 그룹은 정부의 경제회생 노력에 발맞춰 올 투자를 포함, 향후 수년간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나눔 경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삼성그룹은 올해 총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17조4000억원)보다 10.9%(1조9000억원) 늘어난 19조3000억원으로 늘렸으며, 2006년까지 3년간 총 70조원을 투자한다. 또 올해 대졸신입 사원으로 지난해보다 300명 많은 7000명을 채용하고, 이 중 80%와 30%를 각각 이공계와 여성으로 뽑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총 4000억원을 투입하고, 협력회사의 지원 및 육성에 1조원 규모를 지원키로 했다.
LG그룹 역시 올해 투자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4%(4000억원) 늘어난 9조8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양대 주력사업인 전자·정보통신과 화학 사업분야에는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올해 대졸신입사원 5500명을 포함해 생산직 사원 4200명, 경력사원 1300명 등 총 1만1000명을 채용한다. 또 전자계열사는 현재 1만4000명 규모인 연구인력을 2010년까지 3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연구개발(R&D) 위원회’를 열고 오는 2007년까지 일자리 9만개 창출이 가능한 15조∼2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3대 핵심 투자영역을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생명과학 기반구축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등으로 정하고 이 부분에 대한 연구인력과 연구소 등의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정책으로 정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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