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IT뉴스의 현장]태국 국민PC 보급 `특단의 처방`

사진; 케냐 이동통신회사 사업자인 켄셀이 네덜란드 통신 사업자인 켈텔에 매각됐다.케냐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케냐의 한 가입자가 핸드폰을 통해 통화 하는 모습

△태국, 편의점에서 컴퓨터 판매=태국에서는 곧 전국의 편의점에서도 컴퓨터를 살 수 있게된다.이는 태국 정부의 ‘국민PC’ 보급 캠페인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보통신기술부(ICT)는 국민PC 보급 캠페인이 2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자 대처 방안으로 편의점 판매를 결정했다.

2단계 캠페인을 처음 시작할 때는 새 펜티엄4 PC를 1만3900바트(341달러)나 1만7290바트(423달러)에 구입하기 위해서는 중고 PC와 교환해야 했다.하지만 이것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지난달부터는 중고 PC와 교환할 필요 없이 1500바트(37달러)만 추가로 내면 새 PC를 살 수 있도록 바꾸었다.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은 제도가 바뀐 것을 모르고 있다. 프라팁 워사카로엔컬 태국 컴퓨터생산협회 회장은 “2단계 캠페인에 대한 인지도가 1단계 때보다 낮은 것이 문제”라면서 “소비자에 바짝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프라팁 회장은 “이제 전국 2250개 세븐일레븐 매장과 지역 소매체인 트루샵에서 컴퓨터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냐 통신회사 켄셀, 네덜란드 켈텔에 매각=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냐 제2의 통신회사 켄셀이 네덜란드 통신그룹 켈텔에 매각됐다.켄셀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케냐 사미르 그룹은 2억5000만달러를 받고 켄셀의 지분 60%를 켈텔에 매각했다.이로써 켈텔은 켄셀의 1대 주주가 되었다. 이번 투자는 케냐 역사상 최대규모 외자유치 사업의 하나이다. 켈텔은 켄셀 인수로 동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이자, 교통과 무역 허브인 케냐에서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켈텔의 아프리카 통신사업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지난 5년간 켈텔은 수단·우간다·탄자니아·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고, 지난해에는 매출 4억4600만달러와 순익 74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사미르 그룹은 이틀전 켄셀의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던 프랑스 비벤디 유니버셜로부터 2억3000만달러에 지분을 매입한 뒤, 이틀만에 2억5000만달러에 켈텔에 매각함으로써 2000만달러의 차익을 얻었다.

 △베트남, 해저케이블 파손으로 인터넷 서비스 차질=홍콩 해저에 매설된 광케이블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수만명에 이르는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27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서비스업체인 FTP 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는 지난 24일 저녁무렵 홍콩 해변 인근의 케이블이 파손되면서 베트남과 홍콩·서유럽·북미지역으로의 연결이 불통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파손범위와 피해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복구를 시도하고 있고 완전복구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베트남 인터넷 이용자들은 앞으로 며칠 더 불편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FTP 커뮤티케이션스는 베트남 커뮤니케이션스와 함께 베트남의 양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현재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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