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간 주가가 급락하는 동안 126개 상장사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자사주 포함)들은 회사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최대주주가 지분을 줄인 상장사는 32곳에 그쳤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부터 5월25일(보고일 기준)까지 1개월 동안 126개 상장사의 최대주주 측이 자사 주식 총 1847만1000주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장사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개사당 평균 1.06%포인트 높아졌다.
대덕GDS는 계열사인 대덕전자 등이 지분을 장내에서 사들였고, 청호전자통신은 임원 등이 자사 주식을 장내매입했다. 사보이는 계열사 등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았고, 하이트맥주와 부국증권은 자사주를 사들였다.
반면 최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처분한 곳은 32곳으로 모두 1925만3000주가 감소했고, 지분율은 평균 0.95%포인트 낮아졌다. 지주회사 LG는 대주주 일가가 주식을 매수·매도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소폭 줄였고, 회사 측에서도 자사주를 일부 처분했다. 팬택앤큐리텔은 계열사인 팬택여신투자금융에서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영권 안정과 주가 안정을 위한 최대주주 측의 지분 확대 움직임이 늘어났다”며 “최대주주 측이 지분을 확대한 기업들의 주가는 여타 기업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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