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금지하거나 제한적 사용의사를 밝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이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의 케빈 셀리 주 총무처 장관의 말을 인용,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11월 2일 선거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셀리 주 총무처 장관은 “오렌지, 샌타 클래라, 샌 버나디노 등 일부 카운티의 경우 이미 전자투표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샌디에이고, 컨을 포함한 나머지 4개 카운티도 총선 이전 미비점이 보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셀리 장관의 이러한 낙관적인 예상은 3개 카운티가 ‘터치 스크린’ 방식 투표기 사용금지 조치와 관련,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전체 카운티 4분의 1이 당국의 승인 여부에 관계없이 전자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 연방 정부는 지난 2000년 대통령선거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시비의 ‘재판’을 막기 위해 천공식 투표방식을 포함한 낡은 투·개표방식을 금지시켰으며 전자투표 방식 도입에 이미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한 각 카운티는 주 정부의 사용금지 조치에 반발해왔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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