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성필 맥슨 부사장 “확실한 자본주 속히 나타나야”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지금은 비록 최대주주의 지분이 채권단에 넘어가 있지만, 확실한 자본주만 나타나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되도록 빨리 나타났으면 합니다. 지금도 유럽과 미국의 유력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로부터 대규모 휴대폰 공급을 요구받고 있지만, 자재 대금 확보를 장담할 수 없어 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맥슨텔레콤은 국내 중견 휴대폰업체중 성장 잠재력이 단연 으뜸인 기업입니다.”

 홍성필 맥슨텔레콤 총괄부사장(42)은 “맥슨텔레콤은 무선 통신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외국 기술이 아닌 국내 기술로 통신 기술을 개척한 최초의 회사였다”며 “국내 무선통신 기기의 사관학교로 명성을 날렸을 정도로 저력이 있는 회사”라고 맥슨텔레콤을 소개했다.

 국내 대표적인 중견 휴대폰업체인 맥슨텔레콤이 2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맥슨텔레콤은 지난 74년 일동제약으로부터 임대한 도봉산 기슭의 2백50평 남짓의 허름한 창고에서 5명의 인원으로 출발, 올해로 30돌을 맞게 됐다. 민생용 무전기로 시작해 산업용 무전기→가정용 무선전화기→휴대폰으로 시대에 맞게 주력사업을 전환하며, 국내 통신 역사와 맥을 같이 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맥슨은 90년대 중반까지 국내 대표적인 통신기업으로 승승장구했으나, 지난 97년 터진 IMF 환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결국 98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 2000년에는 세원텔레콤의 홍성범 회장이 맥슨텔레콤을 인수하면서 회생을 기회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세원텔레콤이 경영난으로 맥슨텔레콤 지분을 채권단에 넘기면서 맥슨텔레콤은 1달반동안 주인이 없는 상태다.

 홍 부사장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전적으로 채권단 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사견을 전제로 “국내 기업이든 외국 기업이든 맥슨텔레콤에 투자할 의지가 확실한 곳이 최대주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업계획에 대해 “철저하게 사업자 중심의 비즈니스로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불확실한 유통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사업자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덴마크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선행투자를 많이 해 제품력에는 자신이 있다”며 “오는 2010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 5%의 세계적인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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