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 등 아시아·대양주 5개국 이동통신사 대표단들이 20일 한국 콘텐츠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회장 박성찬)를 찾아 한국산 콘텐츠 수입방안 및 시장활용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는 다날(대표 박성찬), 옴니텔(대표 김경선), 아이코(대표 정진영), 컴투스(대표 박지영), 한국TV(대표 신재각) 등 5개 기업이 주력 콘텐츠 및 서비스 현황을 대표단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과 함께 관심을 보인 이통사 대표와 한국 콘텐츠업체간에 심도있는 1대1 상담까지 이어져, 주요 콘텐츠가 단순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수출의 길을 틀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상담에 나선 한국업체 대표들도 이번 방한한 아시아·대양주 통신사업자들이 모두 현지 국가에서 선도적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 시종일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KIBA 의장을 겸해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한 박성찬 다날 사장은 “이번 해외 통신업체와 한국 콘텐츠업체와의 만남이 일회적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시장 네트워크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호주 버진모바일의 한 관계자는 “말로만 들던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한국산 콘텐츠가 호주 통신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KIBA 방문에는 버진모바일 외에 싱가포르의 스타허브(인터넷·케이블TV), 말레이시아의 막시스커뮤니케이션(이동통신), 호주의 옵투스(이동통신), 필리핀의 스마트커뮤니케이션(통신) 등의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KOTRA 초청으로 내한한 이들 방문단은 19일 KOTRA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공동 주최한 ‘아시아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기업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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