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무에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을 패러디한 게임이 등장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최고통치권자의 직위가 고스톱 게임이라는 단순 오락거리에 활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게이머들은 동조보다 ‘너무한다’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게임포털 ‘땅콩(http://www.ddangkong.com)’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고스톱게임을 해설하는 ‘노무형 수다맞고’를 선보였다. 특히 게임 시작에 앞서 노 대통령 목소리로 “여러분들이 저를 다시 이 자리에 불러주신 걸로 생각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와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극단적으로 희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땅콩 측은 “혼란스럽던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었음을 축하하고, 한층 더 서민에게 친근한 대통령으로 돌아와줄 것을 기대하며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이 네티즌들인 게이머들은 이같은 발상이 과연 올바른 축하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화투놀이에 꼭 대통령을 들먹여야하는지에 대해 모바일게임 전문 커뮤니티 GVM카페의 한 회원은 “전국민의 관심이 대통령에게 쏠려있는 것을 게임업체들이 편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상술이 놀랍다”고 꼬집었다.
한편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모빌탑도 이날 역대 대통령을 고스톱게임 캐릭터로 등장시킨 ‘토리 맞고’를 애니콜랜드, 다음폰세상, 네이버모바일 등 유명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역대 대통령의 성격을 게임규칙에 반영, 각기 독특한 게임 룰에 따라 맞고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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