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전문업체인 로보스타(대표 김정호)는 반도체 제조공정 및 평판 디스플레이(LCD, OLED, PDP)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및 유리의 반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송로봇 2종(RGTR-AS150 시리즈)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적은 사이즈의 웨이퍼용 반송로봇은 국내업체들이 출시해왔으나 대면적을 처리해야 하는 유리 반송 로봇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반송로봇은 클린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미세한 기계 파편 발생량(클린도 10)을 최소화했으며 단순 동작에 그친 해외 제품과 달리 간격 보완 기능이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 현장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고성능의 32비트 CPU와 제어 알고리즘에 의해 고속. 고정도의 모션제어가 가능하고 콘트롤러에 내장된 PLC기능으로 주변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PLC없이도 매핑 센서기능 등의 응용시스템을 간단히 구성할 수 있다. 또한 PC에 의한 작업 프로그램 작성이나 저장이 가능한 ‘유니 호스트’ 프로그램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Z축 속도는 초당 500mm로 고속 운전이 가능하다.
이 회사의 강귀덕 이사는 “이달에 이미 디스플레이업체에 2대가 납품돼 현재 시운전중”이라며 “외산 제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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