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개별 SO에 대한 태광산업 계열의 MSO(이하 태광MSO)와 씨앤앰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 등 세 MSO사업자간 인수 경쟁이 가열됐다. 또 SO 추가 인수를 통한 사업확장이 더 이상 어려운 중소규모의 MSO 몇 곳도 하반기내에 사업 지속과 매각중 양자택일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 일산 지역의 SO인 한국케이블TV경기방송은 지난주 대주주인 김영훈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81%를 매각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실시, 매입 희망자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주중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두개 업체를 선정해 경쟁매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태광MSO를 비롯, 씨앤앰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드림씨티 등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방송은 향후 가입자 추가 확대가 기대되는 일신 신도시의 SO로서 개별 SO중 미래가치가 매우 큰 SO로 평가받는다. 가입자는 24만 정도며, 지난해 12월 약 10만 가입자의 지역내 중계유선인 내일네트워크까지 인수해 서울 강남 지역의 강남케이블TV와 경기 성남·분당 지역의 아름방송과 함께 수도권 개별 SO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태광MSO는 최근 서울 동대문 지역의 UBS연합방송을 140억원에 인수를 끝마쳤다. UBS는 약 3만5000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자가망 구축을 위해 태광MSO는 추가로 약 35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도 4차 SO인 경기 의정부 지역의 우리방송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완료했다. 씨앤앰은 약 11만 가입자의 우리방송이 지난 2002년 SO로 전환해 3년간 대주주 변경이 불가능한 방송법 규정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으나, 3년이 지나는 내년 하반기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개별 SO에 대한 대형 MSO의 인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규모 MSO에게로 관심이 옮겨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방송위의 3차 SO 재허가 심사가 이달중 완료되는 대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중소규모 MSO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재허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업계 전문가는 재허가 심사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지적된 중소규모 MSO가 법적 제재조치를 받을 경우 이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매각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중소규모 MSO 한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케이블TV 시대에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대규모 MSO 형태가 아닐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SO 추가 인수를 통한 사업확장이 어렵다면 올해가 매각을 위한 최적기라고 판단돼 상반기중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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