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금융서비스]신용카드

올해에도 신용카드사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IT투자에 많은 역점을 둘 방침이다. 그동안 신용카드사 부실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스마트카드를 발급하는데 역점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들 카드업체는 7월부터 가동되는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에 대비한 제휴카드 공급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급확대와 함께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부분은 보안인증부분. 온라인상에서 타인의 신용카드를 불법 이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각 카드업체들이 이 부부분에 대한 보안인증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비씨카드>

비씨카드(대표 이호군 http://www.bccard.com)는 2700만명에 달하는 회원 데이터를 관리하고 24시간 연중 계속되는 거래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에 회사의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11개 회원사 및 회원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부합할 수 있도록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고 컨설팅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신시스템 도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모토는 ‘지불프로세스의 최고 파트너가 되는 것’과 ‘오프라인 기반 사업을 뛰어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최강의 시스템 구축’이다.

이에 따라 ‘컴포넌트 기반개발(CBD), 규칙 기반 기술 등 최신 기술을 도입은 말할 것도 없고 필요에 따라 현재 CS(client-server)기반 시스템의 교체까지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비씨카드는 한장의 카드에 모든 서비스를 집약할 수 있는 스마트 카드로의 전환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SCMS(Smart Card Management System) 도입을 결의하고 최종 사업자를 상반기 중 선정하여 본격적인 스마트카드 시대를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11개 회원사와 연계되어 있는 비씨카드 시스템의 특성상 신용카드와 은행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는 시너지 창출을 위한 강력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비자(VISA), 마스타(Master)카드 등 국제 카드사와 정부에서 제시한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며, 자체적으로 이미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카드의 발행을 통해 착실히 준비작업을 해 오고 있다. 이미 EMV기반의 신용카드와 K캐시, 마이비 등 전자화폐등의 발급시스템을 구축했으며 SCMS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에 전념, 첨단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자코리아>

비자코리아(대표 김영종 http://www.visa-asia.com)의 e금융관련 사업은 △비자안심클릭 저변확대 △스마트카드 전환환경 구축 △모바일결제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7월에 국내 시장에 본격 도입한 비자안심클릭의 가입자 수가 최근 1000만명을 넘는 등 가시적 결과를 얻고 있다.

올해는 비자안심클릭 가입자의 확대와 더불어 실질적인 비자안심클릭의 사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자상거래상의 사용자 인증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그네틱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할 수 있게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비자는 저비용, 고효율의 칩카드를 국내 금융사들이 구입, 사용할 수 있게 칩 제조업체와의 대량구매 협상을 통해 공급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칩카드 결제의 국제 표준인 EMV의 확산을 위한 교육의 기회제공, 스마트카드 OS의 실질적 국제표준인 ‘글로벌플랫폼(Global Platform)’의 저변확대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자는 이와함께 카드소지자의 카드 선호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다양한 로열티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관계사에 제공해 다기능 스마트카드의 시대를 앞당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IC칩 기반의 모바일결제에 대한 수요가 은행권과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모바일 결제에 대한 국제표준과 국내 이통사들의 자체 기술력의 조화를 통해 국내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국내 이통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자코리아는 최근 카드사들이 대금청구서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할인 쿠폰을 한곳에 모아 통신단말기로 쉽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센터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카드(대표 박해춘 http://www.lgcard.com)는 신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에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

오는 2008년말까지 금융감독원 및 국제 브랜드 사가 마그네틱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이에 맞춰 다양한 스마트카드를 발급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오는 11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SK텔레콤, KTF, KT, 군인공제회 등과의 제휴를 통해 106만매 이상의 스마트카드를 발급했으며 비자, 마스터, JCB 등과도 스마트카드 발급 및 승인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중이다.

또한 회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LG카드는 5월 중에 관련 개발 업체에 사업제안서를 배포하고 곧 사업자를 선정, 오는 11월에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LG카드는 그동안 △고객관계관리 강화 및 시스템 인프라 정립을 위한 CRM·DW·발급·채권 시스템 구축 △가치중심 경영 기반 확립을 위한 영업·승인·경영관리 시스템 구축 등 2단계로 나누어 수행한 이 사업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 및 경영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IT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LG카드는 이 같은 신시스템과 구축 예정인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 고객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LG카드는 또 온라인 금융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성 및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이용 고객을 위해 ‘에스크로(Escrow)’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신한카드(대표 홍성균 http://www.shinhancard.com)는 올해 e금융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신용카드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신용카드 회원 및 가맹점 부정사기 관리시스템(FMS)’과 신한 e지갑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카드사 중 가장 처음으로 자체 인증을 획득한 비자안심클릭서비스 등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신한카드 FMS는 도난·분실·위조·복제 등을 통한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일반 가맹점은 물론 속칭 ‘카드깡’의 주범인 불량 가맹점과 이를 상습적으로 이용하는 신용카드 회원들까지 모니터링해 부정사용을 방지한다.

이 시스템은 부정 사용 규칙을 적용한 ‘룰 시스템’ 기반의 FMS, ‘인공 신경망’ 기반의 통합 FMS까지 다양하게 구축을 완료했다. 또 온라인으로 신용결제 때마다 실제 카드번호 대신 일회용 가상카드번호를 발급해 실 카드번호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신한 e지갑’도 가장 안전한 신용카드사 달성을 위한 핵심 시스템이다.

신한카드는 IC카드와 관련해 전 금융권의 IC카드 전환 일정에 따라 2008년까지 완전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자기띠 방식 카드와 마찬가지로 즉시 발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IC카드를 즉시 발급할 수 있는 즉발급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신한카드는 또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통합 DW를 지난해 말 구축했다. 이를 확대 적용한 고객관계관리(CRM)를 시스템을 전 계열사에 적용해 이를 기반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고객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 핵심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

삼성카드(대표 유석렬 http://www.samsungcard.co.kr)는 카드 사업의 핵심 요소가 시스템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지난 2000년 10월 전사 모든 전산 시스템을 아우르는 신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해 약 3년간 개발인력 300여명을 투입한 결과, 지난해 9월 차세대 신시스템을 오픈했다.

삼성카드는 차세대 신시스템을 통해 신규 타겟 시장에 대한 신속한 접근성 확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 개선, 전사적 CRM 기반 구조를 확립했다.

또 삼성카드는 지난 2월 합병한 삼성캐피탈과의 완벽한 전산 통합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 신용정보, 금융대출, 채권관리 분야의 정보 통합이 진행됨으로써 리스크 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카드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맞아 전사 자원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선진 ERP시스템, 영업현장의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합 재구축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경영 정상화의 기반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 밖에 금감원의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의무화되는 IC카드 도입에 대비하여 내부 시스템 정비 및 발급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IC카드 전환 비율 10%에 해당하는 120만장의 스마트 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삼성카드가 현재 발급중인 IC칩 카드는 삼성관계사 사원증, RF 후불교통카드 등으로 현재 40만장의 IC카드가 발급된 상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