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 평면TV가 각광받으며 2∼3년전부터 많은 업체가 뛰어들었지만 많은 업체들이 대기업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이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첨단 산업군간의 결합은 물론 전혀 상관없는 업종간의 합병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소 PDP TV 제조업체인 넥스티어와 식음료 제조업체인 우성식품은 합병을 통해 13일 ‘우성넥스티어’로 재탄생했다. 자본금 63억원으로 출발한 우성넥스티어는 PDP·LCD TV 등을 개발, 생산하는 전자사업부문(대표 김도균)과 기존 식품사업부문(대표 이미하) 등 2개의 주력 사업으로 나누고 부문별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양사의 이번 합병은 우성식품으로서는 첨단 산업군 진입을 통한 성장동력을, 넥스티어는 거래소 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자금조달등 IPO 기업의 프리미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성넥스티어 전자사업부문의 김도균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간 3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기존 ODM 기반 해외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에도 진출, 매출확대 및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CD 모니터를 생산했던 콜린스는 최대주주인 MP3플레이어 업체 디지탈스퀘어와 합병키로 하고 11일 외부 평가기관에 공정가치 및 합병비율의 적정성 평가 등을 의뢰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 3월 정기주총 이후 콜린스 직원 100여명과 생산라인을 디지탈스퀘어가 승계하며 공동운영체제에 들어갔다. 공식 합병시에는 법인명을 변경하고 주력 사업도 휴대형 동영상플레이어를 주력사업으로 내세운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콜린스와 디지탈스퀘어의 합병 역시 등록기업(코스닥)과 비등록기업간의 결합으로, 디지탈스퀘어는 콜린스의 IPO 기업으로서의 프리미엄과 생산라인을, 콜린스는 적자기업에서 탈피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콜린스는 이미 LCD모니터 사업은 포기했으며 현재 MP3플레이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스퀘어는 올초 싱가포르 소프트웨어 및 멀티미디어 그룹인 크리에이티브그룹으로부터 자본을 유치, 이 회사가 약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그룹은 디지탈스퀘어로부터 MP3를 공급받아 왔으며 지분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이밖에 PDP 패널 및 TV 생산업체인 UPD도 중국 업체와의 매각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중소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의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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