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나모, 해외에서 재기 기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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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라는 내홍을 겪은 세중나모가 해외에서 재기의 발판을 모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등과 함께 국산 소프트웨어 벤처의 대표주자였던 나모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고난을 겪었다. 2002년에는 매출이 급감한 것뿐 아니라 매출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매출이 2001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의 경영권 분쟁은 조직 내부의 갈등을 최고조로 만들었다.

 우여곡절을 거친 후 5월 19일 세중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간 나모는 1년동안 정중동의 시간을 보냈다. 외부에 보이는 행사를 극도로 자제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주력 제품인 나모웹에디터 신제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한 각종 관련 제품도 확보했다.

 세중나모는 올해 가시적인 재기의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 아래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55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려 소프트웨어 매출 100억원 돌파와 흑자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김상배 세중나모 사장은 “국내 웹에디터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지만 초고속인터넷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일본 등 해외 시장은 아직 가능성이 크다”며 “웹에디터 시장의 선두 주자인 매크로미디어 제품에 비해 가격은 4분의 1이지만 성능은 80% 이상을 낼 수 있다는 가격 대비 성능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중나모는 웹에디터 하나로는 다양한 전략 구사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국내외에 숨어 있는 벤처의 제품을 발굴해 제품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이미 중국 소스텍소프트웨어의 플래시크리에이터 등 몇몇 제품을 확보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세중나모 최근 실적 <단위:백만원>

2004(추정치) 2003 2002 2001

수출 2,584 1,490 1,619

내수 4,673 4,047 5,975

매출 12,000 7,257 5,537 7,594

당기순이익 2,000 -3,606 -7,265 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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