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현대택배를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53)은 간담회를 통해 현대택배가 국내 제1의 물류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시장점유율 1위(14%)를 달리고 있는 택배부문 인프라를 확대하고 첨단 IT시스템을 보강해 2010년까지 25%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으로 1차로 내년 8월 완공되는 대전 허브터미널은 1만1000여평 부지에 자동분류기 3기와 수동분류기 1기를 탑재, 시간당 2만 박스를 처리하게 돼 국내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운송사업에도 탄력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북물류사업의 경우 북한 개성공단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작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아륜’도 당초 계획보다 물량이 75% 늘어 전망이 밝다는 것이 김 사장의 변이다. 특히 중국 전역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칭다오, 톈진, 선전으로도 연내 거점을 만들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장은 하이닉스반도체 경영지원본부장으로 하이닉스 조기 경영정상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답게 현대택배에서도 특유의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정평을 날리고 있다. ‘현장경영’을 선포한 이후 전국 실무현장을 방문해 직원과 호흡을 같이하는 등 진정한 ‘택배맨’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전략기획실을 신설, 국내 및 해외물류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한 것도 역시 김 사장의 ‘기획관리통’다운 개편으로 꼽힌다.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국내외 자본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려고 합니다. 세계 일류 물류회사로 성장하는 현대택배를 관심있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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