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보안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 관련주는 신종 ‘사세르(Sasser)’ 웜바이러스 출현에 따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2.72% 오른 1만7000원으로 마감,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우리도 3.89% 상승하며 오름세에 동참했다. 특히 하우리는 지난 30일 장 마감 후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급등, ‘바이러스 효과’ 덕을 톡톡히 봤다.
가상사설망(VPN) 업체 퓨쳐시스템은 4% 상승한 3900원으로 마쳤으며 방화벽업체 시큐어소프트도 2.02% 오름세였다.
이밖에 싸이버텍(4.21%), 장미디어(1.20%) 등도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보안 관련주 대부분이 동반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신종 바이러스뿐 아니라 보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하고 “다만 최근 보안업계가 수익성이 좋은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기미를 보이는 만큼 실적에 바탕을 둔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표-주요 보안종목 등락률>
종목 3일 종가 등락률 주력 제품
안철수연구소 1만7000원 2.72% 백신프로그램
하우리 1870원 3.89% 백신프로그램
퓨쳐시스템 3900원 4% 가상사설망(VPN)
시큐어소프트 505원 2.02% 방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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