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차세대 네트워크(NGN) 국제 표준을 정하는 멀티서비스 스위칭 포럼(MSF)에서 국제 상호운용성 시험(GMI2004) 시나리오 및 규격과 관련해 제안한 기고서 8건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표준으로 채택된 기고서는 △개방형 통신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인터페이스(API)의 구현협약 관련 2건 △개방형 통신서비스 API를 이용한 응용서비스 테스트 플랜 관련 6건 등 모두 8건이다. 이들 기고서는 오는 10월 실시 예정인 상호운용성 시험 절차에 모두 반영될 전망이다.
또 ETRI 연구진인 라우터 SW팀의 아브리 도리아(54·미 초빙연구원)와 이병선 통합망핵심기술연구 그룹장(49)이 각각 MSF의 표준화 활동을 총괄하는 기술위원회 의장과 2년 임기의 MSF이사에 재임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병선 그룹장은 “향후 NGN 장비와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은 보유 기술의 표준화 선점과 직결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제일의 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발판으로 BcN 구축에 있어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SF 연차 총회에는 KT를 비롯해 브리티시 텔레콤·퀘스트·NTT 등 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LG전자·시스코·노텔·알카텔·지멘스·후지쯔 등 주요 통신장비 업체 40여개가 참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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