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업계, 제2 아이템 육성 비지땀

편식은 줄이고 성장은 골고루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기존 주력품목 외에 차세대 성장아이템의 개발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제2의 아이템 발굴은 대부분 특정 제품에만 의존하고 있는 개별 비메모리 업체들의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더해줄 뿐 아니라 휴대폰이나 LCD 등 특정분야에 치충돼 있는 비메모리산업을 타분야로 확산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CDMP3플레이어용 디코더 칩 업체인 MCS로직(대표 남상윤 http://www.mcslogic.co.kr)은 주력 품목인 음성부분에 이어 네트워크, 비디오 부분에 대한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MCS로직은 최근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 모듈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컨트롤러 칩 양산에 들어갔으며 올해 이 분야에서 최소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MCS로직은 지난해 CDMP3 칩, 음성재생 칩으로 전체 매출의 90%를 올렸다. MCS로직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부분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이와 함께 제3의 아이템인 비디오 디코더 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현재 주요 업체와 테스트중이며 조만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칩스(대표 한창석 http://www.pointchips.com)는 지난해 주력품목인 USB 드라이브 컨트롤러 칩으로 4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휴대폰용 USB 트랜시버 칩, 키보드용 IC 등에서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포인칩스 측은 휴대폰용 USB트랜시버 칩은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에 이미 제공하고 있으며 키보드용 칩도 대기업과 현재 시험중으로 조만간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진헌 이사는 “USB 드라이버 부분에서 확보한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술을 활용, 다양한 소비자 제품으로 수입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비디오저장장치(DVR)용 영상 칩 업체인 인타임(대표 고태호 http://www.intime.co.kr)은 주력 분야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신장, 세계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난달 출시한 휴대폰용 MPEG4 칩을 또 다른 매출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인타임 최영철 전무는 “보안장치용 칩 개발의 노하우를 활용해 휴대폰용 칩을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도 관련 고성능 동영상을 개발, 영상용 칩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2, 제3 아이템 상용화가 성공하면 사업 다각화로 특정 기업 의존도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분야로 국내 비메모리 분야를 넒힐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동부아남반도체 송재인 상무는 “수입에 의존하던 칩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휴대폰 등 몇몇 분야에서만 국내 비메모리 업체들이 경쟁할 경우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이외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하게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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