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마버거 박사는 지난 26일 방한후 과기부 기자단과 공식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한국에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어떤가. 해법은 있는가?
△이공계 기피는 미국도 당면한 문제다. 성공한 과학자는 자기만족 때문이지 돈 때문은 아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보통 어릴 때 생긴다.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쉽게 과학교육을 해야한다.
극복방안으로는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같도록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성공한 과학기술자 모델을 제시하며 과학자가 되는 것은 어렵고 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감안,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보상을 해줘야 한다.
-부시 대통령도 과학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가.
△ 부시 행정부 출범 후 과학기술예산이 40% 이상 확대된 것은 부시 대통령의 기본신념과 체니 부통령이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2005 회계연도에는 이라크 군사개입과 재정적자, 대 테러 계획 등으로 예산 확대가 어려운 것으로 보이지만, 예산 증가에 관계없이 우선순위 설정을 통해 중요한 사업의 추진을 계속해 나아갈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플라스마가 무엇인가, 수소에너지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다. 대통령이 자세한 부분까지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R&D 예산을 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만나서 세심히 상의하는 편이다.
-미국은 기초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많은데.
△매년 조금씩 늘고 있지만 원하는 것만큼은 늘지 않는 편이다. 민간기업의 기초 기술에 대한 투자가 정부의 비율을 훨씬 상회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의 기업들도 기초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를 국가가 보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윤리적인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
△황교수의 업적은 매우 중요하고 큰 성과다.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줄기세포에 대한 이해가 과학기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윤리적인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많은 학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입장에서는 치료목적의 배아복제에는 이론이 없지만 다른 목적에 쓰이는 데에는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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