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옷을 투시할 수 있는 특수 카메라가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이 제품은 선글라스 형태로 투시 렌즈 이외에도 각종 첨단 광학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빛이 전혀 없는 곳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캠코더 등과 연결하면 녹화촬영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놀랄 일이다.
카메라도 아니라 선글라스이니 일반인이 쉽게 알아보기도 어렵다. ‘이만큼 첨단기술이 발달했구나’라고 감탄을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부작용이 더 걱정된다.
몇해전 투시 카메라로 찍은 수영복 사진 등이 인터넷에 유포돼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선글라스로 찍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은 일이라 실감나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이보다 더 뛰어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은 자명한 일이다. 투시가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아무리 훌륭한 기기라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니면 공공의 관점에서 이를 규제할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상수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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