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20선이 무너졌다. 26일 거래소시장은 1.05포인트가 내린 935.01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16.32포인트(1.73%)가 급락한 919.7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장중 전고점을 돌파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둔화되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끝나가는 등 수급상의 여건 악화에 짓눌리는 모습였다. 또 코스닥으로의 매기 이전이 거래소시장의 상대적인 약세를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과 8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9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9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63만8000원까지 올랐다 약세로 돌아서 1.73%가 떨어진 62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텔레콤과 KT는 보합권에서 소폭 움직였다. 상승 종목은 324개, 하락 종목은 402개였다.
◇코스닥= 490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7.97 포인트가 높은 496.01로 출발, 경계 매물속에 3.40 포인트(0.70%)가 오른 491.53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9월17일의 종가(496.50)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이 22거래일째 연속 순매수에 나서서 주가를 6일째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과 4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KTF(1.20%)와 파라다이스(4.76%)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NHN(-2.92%)과 다음(-2.87%)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의 상승 무드에 힘입어 코스닥기업에 투자한 창투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우리기술투자·한미창투·한국창투·동원창투·한국기술투자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은 508개, 하락 종목은 290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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