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31일 끝난 자사의 3분기 결산에서 13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에 91억7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순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38% 감소한 것이고 매출은 17%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7개 분야가 골고루 증가했지만 이익면에선 △서버 툴(윈도 서버 등) △비즈니스 솔루션(CRM) △모바일&임베디드(윈도CE 등) △홈&엔터테인먼트(X박스 등) 등 4개 분야가 적자를 냈다.
또 전년 1억3900만달러의 적자를 냈던 MSN(포털사업) 부문이 1억달러대의 흑자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으며 MS의 현금 보유액도 56억4070만달러로 늘었다.
◇이익=MS가 이 기간 중 얻은 주당 12센트의 이익은 전년동기(주당 20센트)보다 38% 적은 것이다.이에 대해 MS는 “스톡옵션과 법정 분쟁으로 들어간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스톡옵션 때문에 주당 5센트의 비용 요인이 발생했고 법적 분쟁 비용으로 주당 17센트가 들어갔다. 이러한 요인이 없었다면 주당 34센트의 이익으로 주당 29센트를 예상한 기업재무평가 전문기관 퍼스트콜의 전망치를 넘었을 것이라고 MS는 밝혔다.
전년도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던 클라이언트(윈도XP 등) 부문은 16억달러대로 떨어진 반면 인포메이션(오피스 등) 부문은 19억달러대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사업 부문에 올라섰다.
◇매출=△클라이언트 △서버&툴 △인포메이션 워커 △비즈니스 솔루션 △MSN △모바일&임베디드 △홈&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사업부서 모두 고루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났다.전년도 최대 매출원이였던 클라이언트 사업부가 올해도 29억2400만달러의 매출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오피스 등을 판매하고 있는 인포메이션워커 부문이 27억달러대로 2위를 보였다. 가장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윈도CE 등 모바일 분야 윈도 소프트웨어를 맡고 있는 모바일&임베디드 사업부서로 610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MS는 내년 6월말 끝나는 2005회기 매출과 이익에 대해 각각 378억∼382억달러와 159억∼163억달러로 예측, 2006년 회기에는 매출 400억달러대를 실현할 것으로 예측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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