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회계부정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장거리 전화회사 MCI(구 월드컴)가 20일(현지시간) 파산 보호 신청에서 벗어났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CI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건전한 재무상황과 글로벌 자산,그리고 탄탄한 고객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파산 보호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MCI의 전신인 월드컴은 지난 2002년 7월 110억달러 이상의 회계 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도한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MCI는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경영쇄신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4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많은 미국 콜센터들을 폐쇄했었다.
하지만 재건 계획이 여러 차례 수정된 데다 AT&T와 버라이존 등 경쟁업체들이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퇴출을 요구하는 바람에 험로를 걸어 왔다.월드컴은 지난해 4월 MCI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어 11월 미국 파산법원은 MCI의 재건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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