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HP 등 20여개사 컨소시엄 결성
오라클, 휴렛패커드(HP), 인텔, AMD, 선마이크로시스템스, NEC, 시스코시스템스 등 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그리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새로운 그리드 컨소시엄을 결성해 주목받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얼라이언스(EGA·http://www.gridalliance.org)’로 명명된 이 컨소시엄은 이들 대형 컴퓨터업체를 포함해 총 20여 컴퓨터업체가 창립 멤버로 참여, 20일(미국 시각) 발족식을 가졌다.
그리드는 PC나 서버, PDA 등 모든 컴퓨팅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처리 능력을 슈퍼컴퓨터 혹은 그 이상 수준으로 극대화한 것인데 그동안 주로 학계나 연구소에서 활발히 연구를 진행해 왔다.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분야의 그리드 컴퓨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족된 이번 EGA 컨소시엄은 우선 실무 그룹을 결성해 △레퍼런스 모델 구축 △그리드 보안 연구 △유틸리티 어카운트 △데이터 및 컴포넌트 프로비저닝(provisioning) 제공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재의 대형 그리드연구단체인 글로벌그리드포럼과도 협력, 앞으로 지적재산권을 공유할 계획이다.
EGA 컨소시엄의 의장이자 컨소시엄 결성을 주도한 오라클의 도날드 더치 부사장은 “학계와 과학계의 그리드 시스템이 주로 광범위하게 분산된 시스템을 사용해 외계 생명체 연구 등 단일의 대형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EGA 컨소시엄은 이들과 달리 주체가 하나일 뿐 아니라 학계나 과학계 그리드 시스템 보다 트랜잭션을 중요시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GA컨소시엄에는 데이터시냅스, 옵테나, 톱스핀커뮤니케이션 같은 업체들도 참여했는데 그리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IBM, SAP,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컴퓨터 기업은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더치 EGA 의장은 “글로벌그리드포럼의 적극적 후원 기업인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EGA의 문호는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으며 이들을 EGA로 끌어들이기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세계 그리드 컴퓨팅 시장 규모가 오는 2007년 12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