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험인증기관인 에스알시(대표 이재인)가 반도체 분야 최초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지정하는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인정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 품질보증(QA)과 관련한 신뢰성 시험 및 불량 분석 등을 시행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분사된 업체로 현재 하이닉스에서 생산된 반도체에 대한 신뢰성 시험 및 불량분석 업무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주문형 반도체(ASIC) 및 디자인하우스에서 개발된 제품이 상용화되기까지의 신뢰성 시험을 대행해 주고 있다.
특히 에스알시의 이번 KOLAS인증기관 자격 획득으로 엠텍비젼·토마토LSI·코아로직 등 에스알시로부터 인증시험을 거친 회사의 제품들은 앞으로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수출 시에도 별도의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에스알시 측은 반도체 분야 최초로 KOLAS 인정기관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반도체 시험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고 아울러 국내 디자인 하우스의 신제품 인증에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KOLAS가 인정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발행하는 성적서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해외 수출시 별도로 추가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 시험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다.
기술표준원 인정제도과 정을성주무관은 “최근 국내 비메모리반도체산업이 발달하면서 해외수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앞으로 에스알시와 같은 반도체분야에서도 KOLAS 인정기관으로 등록하려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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