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국산 사무용 SW 도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5월 중 정부부처로는 처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대신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를 전면 도입키로 했고 강원도와 정보통신부도 외산 사무용 SW를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최근 국산 오피스 제품인 한컴오피스의 기술 평가를 끝냈으며 기존 아래아한글 제품 사용 계약이 끝나는 오는 5월에 한컴오피스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기본 방침은 국산 SW를 사용하는 것인데 최근 오명 장관이 국산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후 반응이 좋아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표 계산 프로그램에서 나온 일부 문제를 제외하면 도입에 걸림돌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중에는 강원도청이 국산 오피스 도입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청은 오는 6월 산하 단체를 포함해 총 2200대의 PC 가운데 1400대의 PC의 오피스 제품을 한컴오피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도 국산 오피스 도입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정통부는 각 부서에 한컴오피스 제품을 제공하고 기존 오피스 파일과의 호환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정통부는 사용자 수가 약 2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사무용 SW시장의 판도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의 국산 오피스 도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한글과컴퓨터는 공공기관에 있는 컴퓨터의 70%에 한컴오피스를 설치하면 나머지 30%의 컴퓨터에 아래아한글을 기증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공공기관에서 국산 오피스 도입이 활발해지면 그 효과가 사회 전체로 파급될 것”이라며 “올해 개수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18%, 금액으로는 50억원의 오피스 제품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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