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03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노동생산성 지수는 119.2로 전년 대비 8.1% 높아졌다. 지난 2001년 -1.4%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02년 11.7%를 기록한 이후 2년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는 수출과 건설투자의 호조로 산업생산이 5.2% 신장한 데다 근로자 수 감소(-2.5%), 근로시간 감소(-0.2%)로 노동투입량이 전년대비 2.7%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산업 부문별로는 경공업(1.6%)에 비해 중화학공업(8.5%)의 노동생산성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업종별로는 담배(34.9%), 영상·음향·통신장비(20.6%), 비금속광물제품(13.3%), 의료·정밀·광학기기(12.1%) 등도 상승폭이 컸다.
기업 규모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대기업(11.1%)이 중소기업(5.2%)보다 높았다. 그러나 단위노동비용은 대기업이 2.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3.8% 늘어나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비용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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