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인도IT서비스 업체 e서브 100% 인수

미 최대 금융회사인 시티그룹이 인도 IT 아웃소싱 업체인 e서브인터내셔널을 1억2700만달러(55억 루피)에 완전히 인수한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티뱅크는 해외투자 자회사를 통해 e서브의 지분을 44.4%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분 100% 완전히 인수하기로 했다. 뭄바이가 본사인 e서브는 지난 1999년부터 시티뱅크 인도 지사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아시아 지사를 대상으로 트랜잭션 프로세싱 같은 IT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25개국에 고객을 두고 있으며 직원수는 약 50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주에는 IBM이 인도 3위 콜센터 업체인 다크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기업의 일자리가 인도로 이전하는 것에 미국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격렬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 기업의 인도 IT업체 인수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동안 미국 등 외국기업이 인도 IT서비스업체를 인수 또는 합병한 사례는 총 11건, 금액으로 2억2900만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2003년 한해의 인도 IT서비스업계 총 M&A규모, 2억8900만달러에 근접하는 액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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