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끌어온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이 참여율 저조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시극장협회(회장 이창무)는 최근 이사회에서 “발권 데이터 전송시점은 영화 종영 후 전송한다”고 결의한 후 이같은 내용을 8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에 통보했다.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핵심이 실시간 집계라는 점에서 서울시극장협회의 이같은 결의는 사실상 불참 선언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극장협회 측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민간기업의 경영정보를 실시간으로 내놓으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국 스크린의 4분의 1 이상이 소속된 서울시극장협회의 이번 결정은 영진위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 커다란 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국내진흥부 이춘성 팀장은 “그동안 무조건 가입 거부의사를 밝혀왔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발전된 태도”라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당초 목표가 4대 복합상영관과 지방의 큰 극장들, 서울시극장협회 소속 극장들을 가입시키는 것이었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스크린쿼터 감경 혜택 외에 발권 데이터 전송 소요비용 지급과 각종 부가가치세 감경 등 다양한 유인책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합전산망 연동을 신청한 곳은 중간전산망 업체에 가입한 전국 156개 극장 957개 스크린 가운데 25.8%인 37개 극장 245개 스크린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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