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독신 남녀가 증가하고 윤달의 영향으로 혼수형 대형 가전 제품의 판매가 주춤한 반면 크기는 작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싱글 가전 제품’이 온라인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옥션(대표 이재현)은 8일 올 들어 1분기까지 소형 사이즈의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제품이 월 평균 4035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제품 군의 월평균 판매 대수 2782대보다 45%이상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옥션에서 같은 기간 대형 가전 제품은 10% 정도 판매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400ℓ 이하의 소형 냉장고는 올해 월 평균 450여 대가 판매돼 지난해 330대보다 39% 증가했다. 특히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냉장고 윗부분에 선반 기능을 추가하거나 96ℓ 급의 초소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20인치 이하의 소형 텔레비전은 월평균 1160여대가 판매돼 지난해 840대 보다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인치 이상 대형 텔레비전은 5% 가량 증가했다.
7kg 이하 용량으로 적은 세탁물에 알맞은 제품은 지난 해 월 평균 235대보다 15% 증가한 270대가 판매되었다. 특히 2.5Kg의 초경량 미니 세탁기는 크기가 작아 운반과 설치가 손쉬워 싱글 여성을 중심으로 매월 100대 이상이 팔렸다. 이 밖에 작은 공간의 청소를 할 때 유용한 핸드 청소기도 매월 2100대 이상 판매되었다.
옥션 측은 "가전 제품이 점차 혼수를 위한 대형 제품과 솔로 족을 위한 소형 제품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라며 "특히 옥션과 같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소형 가전 중 중고 제품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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